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圍棋 5

남과 더불어 바둑을 두다보면
어느 사이에 친해지고
상대의 심성까지 돌을 통하여 감지되므로
경계하지 않아도 가까워지니 좋은 벗을 얻게 되고
바둑을 두다보면 상대의 인간적인 약점이 드러나고
,
나의 약점도 상대에게 밝혀져 흉허물없게 됨으로써
서로 친화력을 느끼니 서로 화합하게 되며
,
욕심이 지나치면 실패하고,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취해야 한다는
여러 가지 진리를 수시로 일깨워 교훈이 되니
,
이와 같이 벗과 화합과 교훈을 통하여
스스로 부족함을 알고 부끄러움을 알아
다소곳이 마음을 닦게 되니 크게 깨닫는 바가 있다
.
그리하여 자세를 바로함으로써
마음 편히 천수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

바둑 10

論局(논국)
3
61로와 360개의 흑백 바둑돌로 이루어진 판 위의 형세를 말함
.

得算(득산)
바둑을 두는데 있어서는 먼저 계책이 정해져야 하는데 거기서부터 승산이 많아야 한다는 것
.

權與(권여)
권여의 '권'은 저울의 추, '여'는 수레의 밑판으로서 기초가 되는 것을 말함인데, 바둑을 두는 데 있어서도 먼저 네 귀를 놓아서 자리를 정하는 등 시초를 잘하는 것이 중요한 점임을 말함
.

合戰(합전)
합전은 싸우는 것, 싸움이 시작되면 어복을 중시하고 先을 다투며 항상 좌우를 살피면서 生과 死의 기틀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
.

虛實(허실)
국면의 형세는 항상 虛와 實이 있게 되는데, 언제나 이편이 實하고 저편이 虛하게 되도록 하며, 공격에 있어서도 그 虛實의 형세를 잘 이용하여야 한다는 것
.

自知(자지)
항상 피아의 형세가 드러나기 전에 미리 알아서 싸우는 것이 이로운지, 해로운지를 판단하여 공격과 수비 에 임하여야 한다는 것
.

審局(심국)
항상 국면의 형세가 어느 쪽이 우세하고 약한 지를 자세히 살펴서 조급히 굴지 말고 적당한 방법을 취하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는 것
.

度情(도정)
누구나 고요하면 그 속마음이 나타나지 않는 것처럼 바둑을 두는데 있어서도 침묵하고 조용하여 이편의 마음을 저편에 보이지 않으면서 여유있고 주도면밀한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라는 가르침
.

斜正(사정)
바둑을 궤도(詭道; 사도<邪道>와 비슷한 뜻)라고도 하 지만 그 본래의 방법은 정도인 것이다. 때문에 斜 즉, 변사(變詐) 경망한 운영은 실패를 가져오고 심사숙고로 정도를 걸어가는 자는 승리한다는 것
.

洞微(통미)
바둑은 지키는 것보다 치는 것이 해로울 때도 있고 오른쪽보다 왼쪽에 두어야 할 필요도 있는 등, 그 기회와 형세가 천차만별이니 여기서 남이 못보는 은밀한 이치를 통찰하여 적절한 방법을 취하는 것이 승리의 요결이라는 말
.

 

위기구품 (圍棋九品)

初단(9) : 수졸(守拙)
바둑을 모르던 사람이 배우기 시작하여 1년이나 2연후에 좀 강해지면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시절이 온다. 이 시절이 '일년이야'이다
.

二단(8) : 약우(若愚)
겉으로 보기에는 어리석은 것 같은데, 사실은 그 나름의 생각과 지모(智謀)가 있으며 어느 정도의 기본기도 갖추고 있는 수준이다
.
 

三단(7) : 투력(鬪力)
어느덧 힘이 붙어 싸워야 할 상황에서는 싸울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닌 것이다
.
 

四단(6) : 소교(小巧)
비로소 소박하게나마 기교를 부릴 수 있게 된 단계입니다. 전국을 살피는 안목이 좀 부족하기는 하나 부분적인 처리나 국지전에서는 테크닉을 구사하면서 스스로 바둑의 묘미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
 

五단(5) : 용지(用智)
상당히 지혜로워졌습니다. 큰 이득을 위해서 작은 손해쯤은 감수하는 궁량도 생겼고, 전술의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바둑판 전체를 연관 시키는 전략을 구상하기 시작 한다
..
 

六단(4) : 통유(通幽)
바둑의 심오한 세계로 들어갔습니다. 바둑의 진경(眞境)을 음미할 수 있는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이며 바둑을 통해 그윽한 진리의 세계에서 황홀경을 경험한 단계인 것이다
.
 

七단(3) ; 구체(具體)
바둑의 기술적인 면을 마스터했을 뿐아니라 이제는 바둑판 앞에 앉게 되는 순간이라면 언제 어느 때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판의 바둑을 통해 조화와 중용의 정신을 구현하는 차원 높은 세계로 올라간 것이다
.
 

八단(2) ; 좌조(坐照)
여기서부터는 사람의 노력만 갖고는 안되며 기재(棋才)를 타고난 일부 선택된 사람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그런 경지이다.
가만히 앉아서 척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의 온갖 변화, 삼라만상이 생성기멸(生成起滅)하는 우주의 섭리를 내다볼 수 있게 되어 불교식으로 말하자면, 어는 순간 문득 제행무상(諸行無常), 승부의 허무를 깨닫게 된다
.

九단(1) ; 입신(入神)
가히 신()의 경지인 것입니다. 승부의 허무까지를 초월했다
.

모든 도와 술기가 십단까지 밖에 없는 이유는 어떠한 도나, 술은 창시자가 있기 마련 이고, 창시자는 한사람 일것이니, 그가 십단인 것이다. 따라서 창시자외의 사람은 구단까지가 최고경지일 것이다. 이런 이유로 무술도 십단은 창시자가 아닌 사람으로 십단을 지칭할 수가 없다.

 

바둑 10()

躁而求勝者 多敗(조이구승자 다패)
조급하게 이기려고 하는 사람은 질 때가 많다
.

不爭而者保者 多勝(부쟁이자보자 다승)
다투지 않고 스스로 지키는 사람이 많은 승리를 얻을 수 있다
.

一功一守 虛虛實實(일공일수 허허실수)
'
공격은 최대의 수비, 수비는 최대의 공격'이란 말이 있듯이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말고, 또한 허술한 가운데 실익이 있고, 실익이 있는 가운데 허술함 또한 있는 법인즉,
중용의 도를 지키라는 뜻

戰多勝而驕者 其勢退(전다승이교자 기세퇴)
싸움에 이겼다 하여 교만한 사람은 그 세력이 퇴보한다
.

有先而後 有後而先(유선이후 유후이선)
선수인 줄 알았던 것이 후수가 되기도 하며, 때로는 후수로 보이지만 선수가 되기도 한다
.

兩生勿斷 皆活勿連(양생물단 개활물연)
상대의 살아있는 두 말은 끊지 말며 이 편의 살아있는 두 말은 잊지 말라
.

不以小利而妨遠略(불이소리이방원략)
작은 이익 때문에 원대한 계략이 방해받아서는 안된다
.

勝固炘然 敗亦可喜(승고혼연 패역가희)
승부란 모름지기 이겨야 즐거움이 따르는 것이 자연스러우나, 좋은 친구를 만나 대국할 경우, 져도 기쁜 마음을 가질 여유를 가져야 하지 않겠나
?

知彼知己 萬古不易(지피지기 만고불역)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 백전백패. 그러므로 지피지기는 절대 변하지 않을 법칙이며, 꼭 새겨둘 말이다
.

勤修精進 無限不定(근수정진 무한부정)
부지런히 갈고 닦는 데는 끝도 없고, 한도 없고 정한 바도 없으니 꾸준히 정진하라는 뜻
.

위기십결(圍棋十訣)

(1) 부득탐승(不得貪勝) : 욕심을 부려서는 이기지 못한다.
(2)
입계의완(立界宜緩) : 남의 세력권에 너무 깊이 들어가지 말라.
(3)
공피고아(攻彼顧我) : 상대를 공격하기 전에 먼저 나를 돌아보라.
(4)
기자쟁선(棄子爭先) : 돌을 버리더라도 선수를 잡으라.
(5)
사소취대(捨小就大) : 작은 곳을 버리고 큰 곳으로 나아가라.
(6)
봉위수기(逢危須棄) : 위험을 만나면 모름지기 돌을 버려라.
(7)
신물경속(愼勿輕速) : 신중하고 경솔하게 움직이지 말라.
(8)
동수상응(動須相應) : 돌의 기능이 서로 살도록 착수를 하라.
(9)
피강자보(彼强自保) : 상대가 강하면 먼저 자신을 지켜라.
(0)
세고취화(勢孤取和) :
세력이 약하면 화평을 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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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10/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