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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건강 질문 No. 5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되요!
고기를 먹으면 소화가 안되서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채식주의가 되었다는 독자의 질문에 답을 할까 한다. 물론 채식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좋은 습관이다. 그러나 어떠한 신체적 건강적인 문제로 본인의사와 관계없이 식생활이 바뀌었다면 좀 더 심각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고기의 지방은 우리의 몸속에 있는 간에서 만들어 지는 담즙에 의하여 분해하여 소화를 시키는 것이다. 물론 이자라고 부르기도하는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의 분비와 일부 소화효소의 분비 들이 십이지장으로 통하여 음식의 대사과정에서 서로 도움을 주기고 한다. 그런데 간이 안좋으면 담즙의 생성에 지장을 초래하게된다. 그래서 소화를 못시키는 증상이 발생이 된다. 다시말해서 기름진 음식물을 소화시켜서 흡수하기 쉽게 만드는 것으로 담즙이다. 그런데 간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담즙의 배설이 잘 안되게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설사를 자주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이 된다. 평소에는 지방질 음식을 잘 소화시켰었는데 최근에 갑자기 싫어지고 소화가 잘 안되는 증상이 생기셨다면 간기능검사를 한 번 받아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당분간 소화되기 쉬운 탄수화물과 야채위주의 부드러운 음식으로 소화에 부담이 안되게 영양섭취를 하도록 하기 바란다. 검진결과 간기능이나 기타 다른 장기에 이상이 발견되면 적절한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
그리고 담석에 의한 소화기 문제도 비슷한 현상을 나타난다. 소화가 안되게 되는 경우의 원인중의 하나가 바로 쓸개에 쌓이게 되는 담석이다. 쓸개(담낭)의 하는 일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수분이 대단히 많은 쓸개즙(담즙)을 농축해서 기름기가 많은 음식물의 소화를 도화주는 작용이다. 쓸개에 돌이 많이 들어차 있으면 쓸개즙을 충분히 농축시켜주지 못하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담낭이 없어도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해도 무방한 정도이고 다만 소화력이 좀 떨어진다는 것뿐이라고 할 수 있다.
담석은 콜레스테롤이나 담즙색소가 고도로 농축되어 돌처럼 단단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것을 녹여서 배출시킨다는 것은 대단히 가능성이 희박하다고본다. 한약의 경우에도 한약을 먹어서 소화흡수 되어서 혈액의 순환을 따라서 간장에까지 도달하고 여기에서 간장의 영향을 받은 후 담낭에 들어가서 그런 후에 담석을 녹여내어야 하는데, 이렇게 하여 도달된 성분이 담낭에 계속 머물러있지만 않고 다시 장으로 흘러나오기 때문에 약을 먹어서 담석을 녹여낸다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한약 중에서도 담석을 녹이는 성분들이 있는 것들이 있지만 실제로 치료에서는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있는 것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옛날부터 담석증의 치료에 쓰인다고 하었던 한약들도 대부분이 담석으로 인한 통증이나 염증을 없애는 약물들이다. 민간요법으로는 식해를 만들어서 수시로 마시는 방법과, 올리브오일과 쥬스를 이용한 방법등이 있으나, 이런 방법들을 쓰는 것도 전문가와 잘 상의해서 쓰도록 권하고 싶다.
수술은 담석으로 인하여 심각한 통증이 유발되거나 또는 담낭에 염증이 심하여져서 터질 위험이 있거나 혹은 담석이 계속 자극을 하여서 담낭에 종양이 생기거나 한다면 수술을 하여서 제거하는 것도 좋다. 아무리 담낭에 돌이 들어차 있다고 하여도 기능을 할 수 있는 상태에서는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러므로 통증이 심하거나 혹은 열이 많이 나는 등의 다른 불편한 증상이 없는 상황에서는 수술을 하는 것에 대하여도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관찰을 잘하여야 한다는 전제로 말이다. 담낭을 수술하는데는 요즘 수술법이 많이 발달하여서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고 겉으로 남는 흉터도 아주 작게 할 수 있다. 담즙이 부족하거나 충분히 농축이 되지 못하면 지방질이 많은 음식물을 소화시키는데 장애가 있다. 그러므로 음식을 섭취 할 때는 기름성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도록 하고, 그 밖에 고 콜레스테롤음식들도 줄여주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한약으로의 치료는 돌이 자극을 많이 해서 담낭에 염증이 생긴 상태라거나 혹은 통증이 조금씩 있는 상황에서의 담낭을 제거하지 않은 경우의 치료를 원하는 경우에 담낭에 의한 여러가지의 통증과 증상들을 해소시켜주는 효과를 기대하고 써볼 수 있다.
담낭의 문제는 담낭이 위치하고 있는 곳이 간에 속해있기 때문에 간의 이상도 관가해서는 안되겠다. 주로 만성적이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면 간을 한번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만성적인 피로가 올 수 있는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이 간질환이다. 그런데 단지원기가 떨어져서 오는 피로도 있다. 이 두가지의 피로증을 잘 살펴서 치료를 하면되겠다. 단지 원기의 문제라면 보약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전승 한방병원 원장 송 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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